국민 로블카드 항공권 1+1 바우처 사용후기 및 대한항공 발권팁

국민 로블카드는 이미 단종된 카드로서 지난해 6월 말 기업용(개인사업자) 카드 발급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받을 수 없는 카드가 되어버렸다. 물론 단종되기 전 받을 만한 사람들은 다 받았을 카드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한항공 항공권 1+1 혜택을 비롯한 다양한 바우처로 잘 알려졌다.

 

나는 단종 직전 급하게 받아 항공권 바우처를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설 연휴 일본여행을 준비하며 대한항공에서 도쿄행 항공권을 발권 성공했다. 1시간 이상의 전화연결 대기,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얻은 정보를 공유한다.

 

KB 국민 로블카드 항공권 발급팁

 

 

로블카드 주요 혜택 

내가 소유한 로블카드의 정식 명칭은 'ROVL 다이아몬드 스카이패스카드'. 이 카드는 로블카드의 3가지 쿠폰서비스, 기타 서비스, 마스터 다이아몬드 별도 서비스 그리고 마일리지 적립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3가지 쿠폰 서비스로는 1. 대한항공 동반자항공권/본인좌석승급 (택 1), 2. 여행상품 할인서비스, 3. 영화/공연/워터파크 (택 1)이 있다. 발리카드라 불리는 이유는 이 1번 쿠폰 때문. 참고로 1번 쿠폰과 2번 쿠폰은 동시에 사용이 불가능하다.

 

국내 출발 대한항공 노선의 정규직항편 중 국내,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의 본인항공권 결제 시 동반자 1인에 대한 동일여정 왕복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1번 쿠폰에는 항공권 발권 시 일반석을 프레스티지 또는 퍼스트로 승급하는 혜택도 선택 가능한데, 이번에는 1+1 바우처를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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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항공권 사용하는 방법 

1+1 바우처는 별도의 형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로블카드 국제선 예약을 전담으로 하는 전용부서(KB국민카드 최우수 고객 국제선 항공센터: 1899-3982)로 전화를 걸어 유선으로 예약 및 결제를 하면 된다. 연말연초라 그런지 대기가 1시간을 훌쩍 넘기므로 보다 수월한 예약을 위해 아래 과정을 선행하는 것이 좋다.

 

 

STEP 1 여행 목적지 찾기

목적지와 날짜가 정해진 경우라면 바로 해당 날짜, 목적지 항공권을 찾으면 된다. 허나 로블 1+1 바우처를 위해 갈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대한항공 공식사이트에서 해당 메뉴를 통해 갈곳과 가격을 찾아봤다. 설 연휴에 갈만한 곳을 물색했고 후보지는 발리, 방콕, 치앙마이, 삿포로, 도쿄였다.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목적지 찾기!

 

STEP 2 클래스 확인하기

사실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삿포로였다. 표가 있는걸 확인하고는 항공편명을 확인하고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 1시간 넘게 대기해서 내 연락처를 남길 수 있었고(문의가 많아 다른 부서에서 전화를 받아 항공권 담당부서로 넘긴다고 한다)... 그로부터 40분 뒤에 국제선 항공권 담당자로부터 콜백이 왔다. 

 

삿포로 왕복, 설연휴 언저리로 표를 문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바우처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유인즉슨, 1+1 바우처를 사용할 수 없는 항공권만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서비스 내용에 이런 규정이 있다. 

"해외항공권 예약 클래스: 일반석 M-Class 이하만 이용 가능합니다. (Y-Class/B-Class 이용 불가)"

고객이 보는 이 화면에서 어떤 클래스로 예약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약부서에는 보이는 듯. 아마 내가 가려던 날짜의 '일반석 플렉스'에는 Y 또는 B 클래스만 남아있었는지 바우처로 예약할 수 없었다. 설 연휴 근방으로 다 조회를 했지만 사용 가능한 표, 그러니까 M 클래스 이하 좌석이 없어 통화를 종료. 결국 이날 2시간을 통째로 날렸다. 

 

바우처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일반석 스탠다드'의 잔여석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자. 

 

'좌석승급 신청 가능'이라 뜨는 경우 1+1 바우처 사용이 불가능할 확률이 높다

 

STEP 3 항공편명 사전 확인하기

1번의 실패 이후 도쿄로 목적지를 급선회했다. 마찬가지로 대기 - 콜백까지는 약 2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그러나 원하는 시간대, 항공편명을 미리 준비해 빠르게 예약을 종료할 수 있었다. 국제선 예약부서에서는 정확한 출발 시간과 항공편명을 물어보므로 미리 메모해두는 게 좋다. 

 

STEP 4 결제는 1인+@

1+1 항공권의 결제는 당연히 로블카드로. 1인 총운임과 함께 2번째 탑승객의 유류할증료와 세금, 수수료 기타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2번째 탑승객의 운임이 0원 처리되니 2인을 합친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지만... 유류할증료와 세금 등도 만만치 않다는 것. 저가 항공으로도 충분한 이들이라면 이 바우처 혜택은 사실 계륵처럼 느껴질 수 있다. 

 

요 혜택을 잘 쓰려면 저가항공표와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나는 곳 or 평소에도 항공권 가격이 높은 목적지 or  성수기 시즌을 노리는 것이 답이다. 

 

 

그리하여 나의 선택은 성수기 시즌(설 연휴) & 김포 - 하네다 노선! 평소에도 1인 항공권 가격이 50만원을 넘는 노선을 2인 약 86만 원에 발권했다. 발리만큼 효율은 나오지 않겠지만, 원할 때 그리고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구간에 사용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