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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베트남 사파 자유여행ㅣ진짜 사파를 만나는 곳! 베트남 사파 호텔 락식 에코로지

by 식물학도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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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를 보지 않았지만, 
신서유기에 베트남 사파가 나온 것은 잘 알고있다. 
사파를 아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아 신서유기에 나왔던 곳이지?'라고 되물었으니까.

사파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신서유기 숙소로 뜬 곳은 클레이하우스.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의 시골풍경이 특징인 곳이다. 

이미 유명한 곳은 가기 싫은 마음에 오랫동안 숙소를 뒤적이다 발견한 곳이 바로 베트남 사파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락식 에코로지Laxsik Ecolodge다. 

락식 에코로지 입구. 로비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객실과 방갈로가 위치한다.


호텔 드 라 쿠폴에서 2박 후 남은 1박을 위해 락식 에코로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택시를 부르며 미터기에 찍힌 만큼 요금을 지불하기로 했는데, 15분~20분 거리에 138만동이었다. 150만동을 지불하고 도착!

내려가면서 본 뷰가 기대감을 높인다. 


#삼시세끼를 책임질 레스토랑 


12시에 도착했지만, 객실 정비 중인 관계로 점심식사를 먼저 권했다. 주변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요 동네에 온 이상 숙소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오기 전 물, 간식거리 등을 사오는 게 좋다! 

식당과 체크인 카운터가 함께 있다. 구름보소... 


무엉 호아Muong Hoa식당에 들어서니 이미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너무나도 친절한 스태프에 1차 놀람,
주변으로 많은 한국인에 2차 놀람,
창밖으로 펼쳐진 뷰에 3차 놀람.
다양한 로컬 음식메뉴에 4차 놀람 ^^ 

요 볶음요리와 스프링 롤로 점심을 먹었다.

베트남에 왔으니 메뉴 확인 전 맥주부터 주문하고
뷰 감상하며 천천히 식사시작~ 

호텔이지만 음식 가격대는 그다지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편이다. 음식 맛도 훌륭해서, 굳이 주변에 맛집이 없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사파에 그다지 맛있는 곳이 없기도 해서 굳이 타운에서 점심을 안먹고 왔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저녁식사 때 맛본 고기!
너무 고기고기해서 시킨 샐러드, 성공적!

 

+) 중식, 석식은 물론 조식도 이 공간에서 서비스한다. 투숙객이라면 조식은 무료. 무료라고 주스, 빵 몇조가리만 있는게 아니라 쌀국수, 계란요리, 요거트, 로컬 음식 등이 준비되어 있다.  

과일, 주스를 제공하는 조식 코너
과식해서 하노이까지 버스타고 가는 길에 배가 빵빵했다 (그리고 휴게소에서 볶음밥 또 먹음) 

 

#사파의 전통문화로 채워진 객실 


번화한 도심과 떨어져 있는 락식 에코로지는
사파에 거주하는 흐몽족 사람들의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20체기 초 문화를 되살린 것이 특징. 

나무, 화강암, 자갈, 점토와 같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했기에 자연에 더욱 다가간 느낌이 든다. 

패밀리 방갈로 / 이그제큐티브 방갈로 / 흐몽 시그니처 룸 / 디럭스 룸 총 4가지 타입의 객실을 보유, 나는 디럭스 타입 1박을 예약했다. 

이렇게 깔끔한 객실이 10만원 미만이라고요!!

객실 내부는 밖에서 본 것보다 더 쾌적했고, 화장실도 깔끔했다.

이정도 시설에 리뷰가 적은게 의아할 정도. 
평일 디럭스룸을 8만 8천원 정도에 예약했는데, 주변 비슷한 시설을 갖춘 호텔들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침대 위에서 바라본 테라스


특히 객실에 딸려 있는 테라스가 정말 좋다.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 얼른 옷을 갈아입고 주변 투어에 나서...려 했는데 아니 이 멋진 길은 뭐죠? 

스태프는 '이 길은 흐몽족 마을로 가는 길이 아니고 그저 사진찍기 좋은 뷰'라고 하던데, 
뭐 어때 사실 이거 보러 온 거 아닌가?

아니 왜 예쁜 원피스 하나 안 가져 간거세요 대체? ㅠㅠ

(사실은... 야심차게 사파 트레킹을 시도했다가 반복되는 내리막길에 무릎이 아파서 30분 정도 갔다가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핑계삼아 다시 올라왔다.)

 

 #사파 인생샷은 여기, 최고의 풀장 

썬크림도 제대로 안바르고 굽이진 길을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니 땀이 난다. 수영장으로 직행! 

남편 등짝 등장, 무보정 풍경이란게 믿기지가 않는다

사파에서 유명한 논뷰 숙소들, 그러니까 클레이하우스나 토파스 에코로지나 에코팜 하우스는 모두 엄청난 뷰의 수영장을 가지고 있단 공통점이 있다.

락식 에코로지 역시 마찬가지. 
수영장 정면으로 펼쳐진 풍경은 이 호텔들에서 머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어준다.

수영장에서만 진짜로 100장은 넘게 찍은 사진 

여느 좋은 사파 호텔들처럼 멋진 풀 바나 고급스러운 샤워실은 없지만, 전혀 아쉽지 않다.
(타월도 방에서 가져가세요!) 


이곳에선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흐몽족 마을 트레킹 외에는 주변에 크게 할 것이 없다보니 걷고, 쉬다보면 어느새 해가 저물어 있다.

친절한 스태프, 신선한 로컬음식,
쾌적하고 가성비 넘치는 객실
그리고 환상적인 뷰의 수영장.  

타작이 끝난 건지 아침저녁으로 논밭 태우는 냄새에 코가 매웠지만, 그마저도 즐거웠던 사파 여행.

여행의 가장 그리운 풍경을 모아놓은 곳 
사파 락식 에코로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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