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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한강 노들섬으로 주말 나들이 떠나볼까? (노들섬 가는방법, 주차, 행사 정보)

by 식물학도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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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던 어느 주말, 
사람 많은 곳은 싫지만 한강은 보고 싶어서 
직장 근처인 여의도 한강공원을 뒤로하고
노들섬으로 향했다.

한강대교를 지나는 버스를 탔다면 '노들섬'이라는 정류장을 지나친 적이 있을 텐데, 바로 그 노들섬이다. 

수없이 지나다니던 길인데,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혼자만 알기 아까워 여기에 소개한다.

어서오세요, 노들 아일랜드에!

#한강공원과는 또다른 매력,
노들섬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은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노돌'에서 유래해 명명했다.

나는 최근에야 이곳의 존재를 알았지만, 사실은 1930년대~50년대 '중지도'로 불리며 백사장과 스케이트 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고. 

그러나 1960년대~70년대, 노들섬과 관련된 한강 개발 계획안들이 무산되며 서서히 이 섬은 대중들에게서 잊혀졌다.

다시 이곳이 서울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9년 9월.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를 표방하며, 자연과 쉼 그리고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된다. 

아웃렛 같기도, 전시관 같기도 한 노들섬 풍경

노들섬의 테마는 네가지로 나뉜다.

- 라이프스타일: 각종 문화 시설을 체험
- 뮤직: 음악을 매개로 한 행사 등 
- 푸드 앤 베버리지: 음식, 음료 제공 공간
- 네이처: 야외마당, 맹꽁이숲 등의 풍경

한강공원이 한강과 주변 자연을 만끽하는데 집중했다면 이곳은 잘 갖춰진 건물에 체험을 비롯한 각종 시설을 모아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다목적 시설

공원 정도를 생각하고 왔다면 분명 이곳에 있는 볼거리에 놀랄 테다. 나 또한 그저 조용하고 고즈넉한 섬 정도를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더더 많은 것!

애초에 잠깐 산책 나오듯이 간거라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

날씨도 좋고, 풍경도 예뻐서 신났다 ><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노들서가. 원래는 1, 2층에 걸쳐서 자리하는 서점인데, 현재 이 공간은 아래에서 소개할 바티망 전시가 1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그래도 노들서가를 기대하고 찾아주는 이들을 위해 별도의 공간에 다양한 열람용 도서를 비치했다.

식물도와 노들서가의 고객 편의 공간인 노들리안의 서재

책들이 있는 공간 한켠에는 식물도가 있다. 원래 노들서가와 같이 자리하지는 않는데, 전시 때문에 공간을 쉐어하는 듯 하다.

체험형 식물문화공간으로 인스타그램 식물도 계정(@nodeul.sikmuldo)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뮤직라운지 류. 음악을 주제로 꾸민 공간이다

뮤직라운지 류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바쁜 일상 속 '풍류'를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LP바나 을지로에 힙한 공간들이 생각나는 조명 아래 앉아서 음악을 즐기면 되는 것.

따로 음악을 듣는 장치가 준비된 건 아니라서, 일종의 휴식 공간이라 생각하면 된다. 

힘들게 맛집, 먹을 곳 찾지 않아도 되서 참 좋다

게다가 노들섬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어서
두손 가볍게 와도 된다! 

노들섬 맛집 찾고 있다면 
노들섬 피크닉은 마녀김밥에서 김밥 포장
분위기 있는 한끼로는 더피자사운즈 
시원한 맥주 한잔은 노들펍&레스토랑 
커피가 생각날 땐 바캉스온아일랜드
를 추천한다 :) 

#전시회,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가득! 

서울에서 가족과 볼만한 전시나 공연을 찾고 있다면 노들섬도 후보 리스트에 넣어주자!

지난주에는 서울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렸고(무려 무료 공연이었다!) 10월에도 4일간 음악 축제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이밖에도 노들서가 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는 <바티망> 전시도 주목할 만 하다. 


행사명: 서울뮤직페스티벌
행사일정: 2022년 10월 13일~16일 
행사소개: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음악 축제로 매일 다른 분위기로 구성된 음악 공간과 부대행사를 개최
참여 아티스트: 백지영, 거미, 다이나믹 듀오, 소란, 웅산 등 
관람료: 전좌석 무료
예약: 9월 28일부터 네이버로 예약 가능 


전시명: 바티망
전시기간: 2022년 7월 29일~12월 29일
장소: 노들서가
전시소개: 현대미술의 아이콘인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관객 참여, 몰입형 설치예술 전시. 프랑스어로 '바티망'은 건물이란 뜻으로, 바닥에 설치한 실제 크기의 모형 파사드에 올라가 즐길 수 있는 <바티망>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 성인15,000원/어린이10,000원 

 

첫번째 방문에서는 빠르게 둘러보고 오기 바빴지만, 조만간 축제나 전시를 보러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다. 이렇게 한강을 사랑하는 또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내가 사랑하는 계절 가을 그리고 사랑하는 공간 한강

아래는 찾아가는 법, 그리고 이용시간 정보!

 

[찾아가는법] 
주소: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섬 
9호선 노들역 2번출구에서 도보 이동 가능
버스는 노들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차: 총 3곳에 위치. 허나 매우x2 협소하다.
주차요금 :
- 최초 30분 1,000원, 초과 10분 당 300원
- 1일 최대 이용 요금은15,000원
* 주말에는 만차일 경우가 많아서 이촌한강공원의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더 여유있다. 

[이용시간] 
하절기(3월~10월)
화~금요일 10:00~21:00
주말, 공휴일 10:00~22:00

동절기(11월~2월)
화~일요일 10:00~20:00

야외공간 24시간 개방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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