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 맛집ㅣ허영만 백반기행이 주목한 충북 진천 청룡원조매운탕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허영만 백반 기행으로 유명해진 청룡원조매운탕에 방문했다. 충북 진천, 안성 부근 위치한 오래된 맛집인데, 요즘 시기에는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서운산 등산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청룡저수지 근처, 서운산 맛집을 찾고 있다면 청룡원조매운탕이 제격이다. 

 

허영만 백반기행 맛집 청룡원조매운탕 입구

 

서운산 대표 맛집, 청룡원조매운탕 

1978년에 문을 연 충청도의 손꼽히는 오래된 식당. 청룡원조매운탕 하나만을 위해 먼 길을 올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서운산 관광객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맛집이다. 방문한 이날도 서운산에 등산 온 이들로 식당이 북적였다.

 

1시에 방문했을 때에는 등산객 그룹이 한차례 식사를 마치고 떠나던 참이었다. 다수로 오는 경우가 많아 예약된 자리들이 대부분이다.

 

주말에는 점심시간 근처로 주차할 자리도 없을 정도라 하니 예약과 함께 전화로 미리 주문해 놓는 것이 좋겠다.

 

다양한 종류의 매운탕을 판매한다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 나온 대표 메뉴인만큼 민물새우매운탕을 주문했다. 찬거리도 푸짐했지만, 민물새우 튀김도 놓빼먹어선 아쉽다. 4인용 매운탕에 민물새우 1접시를 예약, 도착하니 음식들이 미리 준비가 되어 있었다. 

 

잘 차려진 한상. 민물새우 양좀 보세요..

 

새우로 만든 든든한 시골밥상 

빨간 고추장 베이스 국물에 새우, 수제비, 버섯, 호박, 감자와 같은 각종 채소들이 들어있는 음식이 나왔다. 한번 끓여져 나오지만 끓일수록 더 맛있는건 찌개류의 진리!

 

걸쭉한 고추장 찌개의 맛이 나면서도 새우가 들어있어 시원한 국물맛을 만들어낸다. 수제비가 더해져 입안에 오래 맴도는 맛이 특징. 고춧가루와 생선을 넣은 매운탕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반찬과 밥을 곁들인 점심으로는 이쪽이 더 좋은 것 같았다.

 

튀김은 가끔 술집에서 나오는 새우깡 튀김의 프리미엄 버전쯤 된다. 새우가 두꺼워 씹는 맛이 있다. 

 

민물새우와 잘 어울리던 포천일동막걸리

 

막걸리도 한병 시켰지만, 매운탕이며 튀김이며 정갈한 반찬까지 모두 해치우느라 막걸리는 딱 한잔만 마셨다. 이런 곳에선 술이 아니라 음식에 집중해야 한다. 

 

식사가 끝날때 쯤, 하산한 듯한 대규모 등산그룹이 늦은 점심을 먹으러 왔다. 이들 역시 미리 민물새우매운탕과 새우튀김을 주문한 듯 하다.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캠핑을 위해 이동할 시간.

 

글 초반에 이 매운탕 하나만을 위해 먼 길을 오기는 힘들 거다...라고 했는데, 조금 더 날씨가 쌀쌀해지면 조만간 매운탕만을 위해 이곳을 다시 찾을 지도 모르겠다. 

 

청룡저수지 주변에서 먹은 완벽한 한끼였다

 

총평 

- 대표 메뉴는 민물새우매운탕과 튀김

-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수도 

- 서운산, 청룡저수지 방문 예정이라면 강력 추천 

- 믿고 먹는 허영만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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