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쿄에 다녀왔다. 5박 6일간의 여행에 앞서 준비하는 기간 호텔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신주쿠, 긴자 등 다양한 지역을 검색하다 결국 시부야로 마음을 굳혔다. 괜찮은 도쿄 호텔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자 시부야에서 보기 힘든 가성비 숙소. 시부야 도큐 레이 호텔이다.
시부야 중심에 위치한 호텔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 시부야까지 지하철을 탔다. 신주쿠보단 작지만 시부야 역도 매우 넓고 복잡하다. 그러니 다른 곳으로 나가지 말고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가야 한다. 탑승한 지하철에 따라 하치코 동상 또는 B4번 출구로 향하면 된다. 지도를 봐도 모르겠으면 빅 카메라Big Camera 위치를 물어보면 되나 출구만 잘 나가면 대로변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 않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1번도 위치, 2번도 위치, 3번도 위치! 위치가 다했다. 가고 싶은 곳들은 주로 시부야 주변에 있었고, 근교로 나가는 여행도 이틀 예정되어 있었다. 호텔 위치를 시부야나 신주쿠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망설이다가, 신주쿠 호텔들이 역에서 거리도 떨어져있고, 역이 워낙 복잡하다는 말에 시부야로 정했다.
신주쿠 지역 호텔보다 1박당 가격이 조금 더 나갔지만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시부야에서 쇼핑하고 짐이 많거나, 주변 맛집 다녀오고 잠시 호텔에 들려 20~30분씩 쉬었다 나간게 얼마나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들었는지!
일본 가성비 비즈니스 호텔의 표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 지하층에서 체크인이 이루어진다. 프런트 우측에 있는 기계를 이용해 체크인하면 된다. 직원이 도와주는데 안내 메시지가 한국어로 변환이 된다. 이 층에는 작은 로비 겸 휴식공간, 흡연실, 화장실, 식당이 있다. 미리 도착했을 시 짐 보관을 해준다. 근처 맛집이 많아서 조식은 이용하지 않았다.
객실에 일회용 어메니티는 없기 때문에 엘레베이터 앞에서 셀프로 가져가면 된다. 클렌징 오일, 클렌징폼, 스킨, 로션,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 면도기, 빗, 면봉, 칫솔 등을 구비해 놨다. 인스턴트커피와 차가 포장된 것도 무료.
작지만 깨끗한 객실
일본 비즈니스 호텔 답게 객실은 작다. 1 싱글베드 + 1 더블룸 객실이었는데, 24인치 캐리어 2개를 펼치기 어렵다. 한 명은 정면에 보이는 의자에 캐리어 한쪽면을 닫고 이용했고, 나머지 캐리어는 문 앞에 두었다. 창문 쪽에는 스탠드가 있는 작은 책상이 배치되어 있고 침대 머리맡 쪽에는 usb 단자가 있다.
화장실은 캠핑카 같은 느낌이 들지만 수압이나 온도, 청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청소를 원하거나 타올 교환이 필요할 시에는 문에 붙어있는 카드를 바깥쪽에 붙여놓으면 된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페이셜&핸드워시가 마음에 들었다.
총평
시부야에 위치한 호텔 중 위치와 가격을 고려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더 저렴한 곳도 있었지만, 역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를 생각할 때 비슷한 가격이라면 이 호텔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근처에 널린 시부야 맛집, 도보 3분 거리의 미야시타 파크와 시부야 요코초, 시부야역에서 가까운 위치, 다양하게 연결된 지하철 노선.
요즘 일본 호텔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도쿄 호텔 가격들도 상당히 높아졌는데 10만원 초반~중반 가격대 호텔을 찾고 있고, 시부야 일대 목적지가 본인 여행 취향에 맞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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